신임 총리 후보에 패통탄 친나왓
이달 16일 의회 투표 통과 유력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대표. / 사진=연합.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태국 여권이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를 대신할 총리 후보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7)을 내세우기로 했다.
패통탄은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현 연립정부 내 제1당 프아타이당 대표를 맡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아타이당을 비롯한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은 이날 총리 후보에 패통탄 지명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국 헌재는 뇌물 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피칫을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한 인사가 헌법 윤리 규정을 어겼다며 세타 총리 해임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정계에 발을 들인 정치 신인 패통탄은 탁신 전 총리의 후광으로 단숨에 정권 실세가 됐다. 이후 태국 정계에서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총리 선출을 위해선 하원 493명 중 과반인 247표가 필요하다. 현재 연립정부에 참여한 11개 정당 의원은 314명이다.
이날 프아타이당(141석) 외에 품짜이타이당(71석), 팔랑쁘라차랏당(PPRPㆍ40석), 루엄타이쌍찻당(RTSCㆍ36석) 등 연립정부 주요 정당이 프아타이당 후보에 지지를 선언한 만큼 16일 투표에서 가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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