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카쇼무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공장/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일본이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짓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공장 완공 시점을 최장 2년 반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NHK는 개별 설비 설계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 서류에 많은 문제점이 확인돼 완공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해 주요 전력회사가 출자한 업체인 니혼겐엔(日本原燃)은 당초 올해 9월 이전에 재처리공장을 완성할 계획이었다.
부지 면적이 도쿄돔 159개분에 달하는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은 1993년 착공해 31년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래는 1997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연기가 거듭돼 이번에 미뤄지면 27번째 미뤄지는 것이다.
완공 시기는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처리공장은 사용후핵연료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로, 일본이 추진하는 핵연료 순환 정책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