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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6월 2주차(30.1%) 이후 최저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16일(공휴일인 15일 제외)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3주 차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2.8%)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9%포인트(p) 하락한 30.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2%p 증가한 65.4%다.
일간 지지율은 13일 31.6%에서 14일 31.0%, 16일 29.8%로 하향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생, 특검법, 거부권 등 대치 정국 이어지는 가운데 건국절 추진 논란, 광복 사관 대립에 따른 국정 불안정 요인에 지지율이 반응했다”며 “하계 휴가철과 맞물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불안 여론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14ㆍ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 대상 실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2.7%)에선 더불어민주당이 5.4% 상승한 42.2%, 국민의힘이 6.8%p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2%p로 지난 7월 3주 차 이후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당시 국민의힘은 42.1%, 민주당은 33.2%로 이번 주와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 5월 2주 차 조사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김 전 지사 복권을 놓고 ‘친한동훈 대 친윤석열’의 계파 갈등 재연이 우려된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임박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적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9.7%), 개혁신당(3.1%), 새로운미래(2.2%), 진보당(1.4%)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9.3%로 전주 대비 1.6%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ㆍ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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