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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가 지난 1년간 ‘가전구독ㆍ(올레드)OLEDㆍ(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비전 중기성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선언한 LG전자의 중장기 전략 방안인 ‘2030 미래비전’의 중간 성적과 전략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마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LG전자의 주요 사업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다. 이번 인베스터 포럼은 실시간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만에 13%포인트(p)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주력으로 육성했던 가전구독 사업에서도 매출 7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구독 사업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반기보고서의 구독 매출은 서비스케어 매출이 제외된 금액이다.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김이권 상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국 시장에서 대형 가전 구독 사업 확대로 구독 매출 비중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작년 미래비전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 40% 확대를 목표했는데 이미 올해 상반기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전장부품(VS),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 중심으로 B2B 매출 비중이 35%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B2B 사업의 비중을 올해 상반기 35%에서 향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고부가 가치 사업인 VS는 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하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HVAC은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 규제나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고 있기때문에 히트펌프 기반의 고효율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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