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후보자로 출마한 기호 1번 윤학수 후보(왼쪽)와 기호 2번 이승성 후보. / 사진: 대한경제 DB.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건설산업 생산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문건설업계의 수장 자리를 놓고 윤학수 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과 이승성 ㈜은민에스엔디 대표가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제13대 전문협회 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 회장과 이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후보 등록 마감에 이어 진행된 기호 추첨에선 윤학수 후보자가 기호 1번을, 이승성 후보자가 기호 2번을 부여받았다.
이번 선거는 윤 후보자와 이 후보자 간 재대결로 전개되면서 벌써부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선 12대 선거에서는 이 후보자가 윤 후보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 재대결에선 윤 후보자가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후보자가 설욕전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최근 건설산업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함께 주택시장 침체로 위기에 놓여 있다. 전문건설업은 생산체계 개편과 맞물린 정책·제도적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다. 새롭게 선출될 전문건설업계의 리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양측이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양보없는 선거운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후보 간 재대결이 성사된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회장의 연임이 계속될지,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지 초미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3대 신임 회장 선거는 다음달 4일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 방식은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접선거로, 대의원은 총 165명이다. 이 중 과반을 획득한 후보자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며, 만일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실시하고, 과반이 아닌 다수 득표자가 선출된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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