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이 2021년 하반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 매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10만3175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하반기(10만7921건) 이후 다섯 반기 만에 10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저점이던 2022년 하반기(3만3891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전국 아파트 매매 역시 수도권에 힘입어 증가세다. 2022년 하반기 11만4447건이던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세 반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 23만6374건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전국 대비 수도권 아파트 매매 비율은 29.61%에서 43.65%로 확대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
이렇다 보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수도권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5월 0.05p, 6월 0.26p, 지난달 0.58p 올랐다. 지방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 0.14p 하락한 점과 대비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매가도 어느 정도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신규 공급 단지에 매수자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