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북미ㆍ유럽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하이브IM 등 국내 대형 게임 개발사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및 B2B(기업 간 거래)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키비주얼. 이미지: 넥슨 제공 |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앞세워 게임스컴에 참가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출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 신규 영상도 공개했다.
크래프톤이 게임스컴 ONL에서 ‘인조이’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
크래프톤은 ONL에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단독 부스를 통해 게임 시연을 제공한다. 또한,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를 소재로 한 체험 공간도 현장에 마련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ONL에서 화제가 됐던 차기작 ‘붉은사막’을 올해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게임스컴에 B2CㆍB2B 부스를 열고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PCㆍ콘솔 기반의 신작 3종을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한국공동관을 운영, 국내 우수 중소 게임사 및 신기술 기업 총 13개 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경기콘텐츠진흥원도 이와 별개로 게임스컴에 부스를 내고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를 비롯한 국내 중소 게임사 5곳의 작품을 출품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조직위원회도 부스를 내고 지스타 홍보에 나섰다.
한편, 23일에는 장르ㆍ플랫폼별 최고의 기대작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최고의 시각 효과’ 및 ‘가장 웅장한(most epic) 게임’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인조이’와 ‘카잔’도 각각 ‘가장 즐거움을 주는 게임’과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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