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
[대한경제=이재현 기자]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세 번째 유찰됐다. 경쟁구도 형성을 위해 기준을 완화하고 공기까지 연장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2029년 말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상우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사업은 기본적으로 경쟁 입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4차 입찰 시한인) 9월 5일까지 경쟁입찰 구도가 성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경쟁입찰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경쟁입찰을 위한) 노력 중인 단계에서 다른 절차를 언급하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공사가 어떤 형태든지 선정되면 올해 중으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건립 추진 실무진에 따르면 착공 준비까지 최소 7개월이 걸려 연내 착공은 어렵다는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의 지적에 “업체 선정 과정이 끝나면 저를 포함한 국토부 간부진과 실무진이 모든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재정립해 2029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다듬어 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적절한 주민 이주·생계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주문에 “많은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서 주민 수용성이 큰 관건”이라며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촘촘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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