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연합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정부는 오는 24일 한중수교 32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관계가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고, 따라서 올해 계획 중인 수교 기념행사는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중관계는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국무원 총리 간 회담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가 잇달아 재개되며 교류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관하는 ‘한중 청년교류 사업’에 참가한 한국 청년 대표단 50명은 19∼2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둥성 정부와 함께 제7회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5년 만에 대면 개최했고, 한국아시아문화친선교류협회도 제3회 한중청소년예술교류대회 역시 5년 만에 열었다.
한편 외교부는 미국이 북한과 중국의 핵무력 강화 추이를 반영한 새로운 핵무기 운용 지침을 승인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 능력과 태세를 구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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