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 둔화 속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해 대규모 에너지 투자 계획을 내놨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027년까지 중국의 핵심 에너지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를 2023년 대비 25% 이상 늘리겠다는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전환, 장비 교체, 풍력·태양광·수력 기술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력 송배전 관련 장비 리뉴얼과 기술 전환 추진, 청정 에너지 난방 장비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실행 계획의 이행을 위해 중국은 재정, 세금, 금융 지원을 구축할 것이며, 금융 기관들은 지원책을 잘 활용하고 제조 분야에 중장기 대출을 늘리도록 권장될 것이라고 신화는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계획은 중국이 불안정한 경제 회복 속에서 투자와 소비를 진작하려는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투자 확대를 촉구한 분야는 모두 석탄에서 저탄소 발전으로 이행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전날 중국 당국은 주요 도시에서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 트래픽을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사이버관리국과 공업정보화부는 보도자료에서 베이징, 톈진, 상하이, 선전, 항저우, 허페이, 우시, 옌타이에서 IPv6 트래픽을 늘리기 위한 특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IPv6은 ‘인터넷 프로토콜(IP) 버전 6’의 줄임말로 현재 사용되는 IPv4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IP 주소체계다.
당국은 핵심 정부 부처와 기업들의 IPv6의 채택을 촉진하고 가정을 대상으로도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IPv6를 지원하는 모뎀이 대규모 필요하며 데이터 센터도 관련 기술 업그레이드와 전환을 진행해야 하고,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기자 yna@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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