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급 토너먼트 코스 서원밸리에서
우승자 특전 남자부, 메이저 GS칼텍스 매경오픈
여자부는 대보하우스디오픈ㆍMBN 여자오픈 2개 대회 출전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제28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27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대보그룹과 매일경제가 공동 주최한다.
이 대회는 8년 만에 새로운 타이틀로 열리게 됐다. 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원힐스에서 개최됐던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대회의 명맥을 잇는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롭게 개최되는 대회가 프로골프대회 이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KPGA와 KLPGA 투어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서원밸리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로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최고의 코스에서 대한민국 골프 유망주들이 경쟁하며, 국내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허정구배, 강민구배 대회와 더불어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메이저대회’로 손꼽힌다. 골프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창설된 이 대회는 2004년부터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전국 대회로 발전했다. 특히,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회 대회부터 국내 최초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됐다.
올해 여자부는 KL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2개나 손에 쥘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여자부 우승자는 오는 9월20일부터 서원밸리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으며 2025년 열리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출전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는 아마추어 대회 최고의 부상으로 선수와 학부형 모두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남자부 우승자는 2025년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 자격이 특전으로 부여된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KPGA 투어 시드를 보유한 국내 남자골퍼 중에서도 절반 정도밖에 출전권을 받지 못한다.
서원밸리 전경 |
서원밸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토너먼트 코스이다. LPGA 몰리 커미셔너 또한 이 코스에서 언젠가 대회를 개최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KLPGA 최종전과 추석에는 대보하우스디오픈 대회가 개최된다.
참가 선수에게는 미리 프로대회를 경험할 기회와 수준 높고 변별력 있는 코스로 연습라운드 때 국가대표 및 최고 수준의 선수들은 더없이 만족했다. 이는 다른 대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러프 깊이, 그린 스피드와 전장까지, 최고의 기량을 펼친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코스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스에 있는 그린과 동일한 여건을 갖춘 연습그린과 샷 점검을 할 수 있는 서원 인레인지 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대회를 개최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의 아낌없는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매해 서원밸리 코스를 무료 개방하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골프를 통한 자선과 골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해외 골프매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 인물’로 계속 선정되고 있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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