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지난 6월 건설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전년 대비 월평균 8.9시간 줄어들면서 전산업 중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월평균 임금 총액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건설근로자의 월평균 근무시간이 전년 동월 대비 8.9시간 줄어 120.9시간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건설업 종사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20.9시간으로 1년 전보다 8.9시간 줄었다. 이는 전산업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평균 163.7시간을 근무한 ‘광업’보다 약 40시간 차이가 났다.
이 기간 건설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4만3000원으로 2023년 6월 331만7000원보다 2만6000원(0.8%) 올랐다. 다만 가장 많은 임금을 기록한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건설업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특성상 평균 근로시간이 짧고 임금 수준이 낮게 측정된다. 건설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 근로자 중 임시일용직의 비중은 51.3%에 달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때이른 무더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근로시간이 짧았다”며 “7월과 8월에는 장마와 폭염이 이어져 당분간 건설업의 근로시간 감소 추이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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