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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포스코, 가전 재활용 소재 공동개발 ‘UL’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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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2 08:24:12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높인 법랑용 강판이 제품 내부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 법랑용 강판은 제품 내부 조리실에 파란색을 띠고있는 소재다. /사진:삼성전자

국내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ㆍ큐커 오븐ㆍ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 예정
냉장고ㆍ세탁기ㆍ식기세척기 내부엔 재생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 예정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ㆍ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 및 엔지니어 리뷰 등 검증이 필요해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공정(고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이 소재는 국내에 판매 되는 빌트인 오븐ㆍ큐커 오븐ㆍ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해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으로, 법랑용 강판과 유리질의 장점을 결합해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해 재생 법랑용 강판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ㆍ세탁기 세탁통ㆍ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위훈 선행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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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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