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어 CI. 이미지: 포스코어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 사내벤처 기업 포스코어(POSCORE)가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고효율 자성분말 및 부품 개발 기술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의 창업기업을 선별해 3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 중 우수기업으로 추천된 기업만 지원할 수 있으며 포스코어의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어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자동차 및 전장, 전기기기 부품에 사용되는 자성분말 및 분말형 모터코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판재 적층 방식으로는 제작이 어려운 고주파 및 소형 모터코어를 분말 소결 방식으로 제조하고, 해당 프로세스를 친환경·고효율·저비용 공정으로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 생산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자성분말 대비 원가 및 가공비가 저렴하다. 또 종전의 생산방식 대비 효율 향상이 가능하며, 미래 모빌리티 및 동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포스코어는 청정도가 우수한 부산물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자성분말 제조 및 열처리 공정을 핵심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분말 경쟁사 대비 낮은 에너지 손실 등 우수한 성능 지표 및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김형진 포스코어 대표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자성분말 제조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ESG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산업의 동력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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