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조합이 시공사 선정 준비에 돌입했다.
성수4지구 조합은 3일 주요 시공사에 홍보 지침 등을 담은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가장 먼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8년 만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현재 성수1ㆍ2ㆍ4지구가 차례로 정비계획 확정 고시를 위한 주민 공람을 마쳤고, 성수3지구 역시 주민 공람을 위한 종전자산 추정 평가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성수1ㆍ2ㆍ4지구는 이르면 연내 정비계획 확정 고시가 발표될 전망이다. 성수4지구 조합은 빠르게 시공사 선정 준비를 마치고 확정 고시가 발표되자마자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성동4지구 설계안. /사진:성동4지구 조합 제공 |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수주에 성공한 시공사는 마지막 남은 한강변 핵심 주거지 성수에 ‘첫 깃발을 꼽는다’는 상징성을 지니는 만큼 어떤 건설사가 먼저 수주를 따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성수4지구는 지하 면적의 대규모 개발로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도 가장 넓은 공사 면적(40만㎡)을 자랑한다. 77층 초고층 설계, 가장 적은 수의 조합원으로 사업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수4지구 조합은 시공사 선정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향후 시공사 직원의 조합 방문과 조합원 만남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시공사를 직접 뽑을 조합원이 회사의 건축 방향과 경영 방식 등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겠단 취지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성수4지구 조합원 조사에선 중대형 선호도가 높았다. 약 122㎡가 48%(233표)로 가장 많았고 148㎡도 30%(148표)에 달했다. 주차 면적도 가구당 2.5~3대 56%(261표), 2대 43%(211표) 등 고급화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 센터, 세대별 창고, 조경, 한강 조망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 순이었다.
전자ㆍ서면 투표로 진행된 조합원 조사에는 조합원 735명 가운데 489명이 참여해 67%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 3월 1차 조사(55%)와 6월 2차(59%)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관심을 보인 셈이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완벽한 남향 한강뷰와 쾌적한 한강변 생활권을 자랑하는 성수4지구에서 차세대 주거 공간을 함께 지을 최고의 파트너를 뽑을 계획”이라며 “시공사가 선정되면 서울시, 성동구청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 속도 가속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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