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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품질 검증)을 마치고 공급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비해)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최근 HBM3E 인증을 완료하고 H200용 HBM3E 8단 제품의 출하를 시작했다”며 “블랙웰 시리즈에 대한 인증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200은 HBM3E(8단)을 탑재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존과 다르지 않다”며 퀄 테스트가 현재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도 지난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8단)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당시 “주요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메모리업체 중 최초로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후속 제품인 HBM3E 12단은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마쳤고, 이번 분기 양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고객에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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