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4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는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비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을지훈련 사후강평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GPS 교란 공격, 쓰레기 풍선 살포와 같은 회색지대 도발을 자행하는 한편 핵ㆍ미사일 고도화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이러한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실시된 올해 연습은 여느 해보다도 실천적 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위기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 대피 장소와 대피 방법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 과정에서 민방위 경보체계와 대피시설 등에 미비점은 없었는지 꼼꼼히 되짚어보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을지연습은 마무리됐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북한의 도발 양상과 안보 현실을 감안해 우리의 대비태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기관 간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더 유기적으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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