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미국과 이라크가 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 주둔 국제연합군 철수 일정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는 이라크에 주둔하는 이라크 주둔 국제연합군을 2026년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된 계획에 따르면 내년 9월까지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 병력 수백명이 철수한다. 모든 연합군은 이때까지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떠나고 바그다드 주둔 병력도 크게 줄인다. 나머지 연합군은 북부 쿠르드 지역 아르빌에 2026년 말까지 1년 더 주둔하고 이후 철수한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 병력 약 2500명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백명을 이라크에 파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의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이달 내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미국과 이라크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협상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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