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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D램 점유율 전분기 대비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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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8 13:06:30   폰트크기 변경      
옴디아 집계… 삼성전자, 마이크론 같은 기간 소폭 하락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이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을 D램 상위 3사 중 유일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은 34.2%로, 전 분기(31.0%) 대비 3.2%p 상승했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D램 대형 3개 업체 중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 43.5%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 분기(44%)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고, 마이크론 역시 1분기 점유율 21.4%에서 2분기 19.4%로 2%p 하락했다.

D램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며 모든 업체의 D램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9%나 늘며 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옴디아는 AI 인프라의 핵심 메모리 제품인 HBM 판매 증가를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옴디아는 “HBM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며 “SK하이닉스는 2018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세대 HBM 기술 개발도 순항 중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은 지난 4일 ‘세미콘 타이완’ 기조연설에서 “(6세대인) HBM4를 고객 요구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중 약 80%인 82조원은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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