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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해운동맹+MSC 협력…‘노선 경쟁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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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0 11:01:08   폰트크기 변경      

독일 하팍로이드 빠진 빈자리, 세계 1위 MSC로 채우며 노선 경쟁력 끌어올려
서비스 항로 26→30개로 확대, 한국발 직기항 서비스 최고 수준

1만3000TEU 선박 HMM 가넷호 (올해 새로 인도 받는 13K 시리즈 선박 12척 중 1호선) / HMM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MM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해운동맹의 지각 변동에 대응해 새로운 해운 협력체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아시아-미주 항로와 함께 동서 항로에서 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우선,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파트너인 ONE(일본), Yang Ming(대만)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결성했다. 새 해운동맹의 협력기간은 내년 2월부터 5년간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교환 협력에 최종 합의했다. MSC와의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이다.

HMM 관계자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체제를 통해 원양항로 네트워크 증대, 기항 항만ㆍ국가 확대, 운용 선복량 확대 등 타 협력그룹 대비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HMM은 내년부터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 총 30개 항로를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유럽 항로에서 독일의 하팍로이드가 참여하던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 보다 더욱 강화된다. 기존 8개(북유럽 4, 지중해 4)였던 항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운영 서비스에 MSC와의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11개(북유럽 6, 지중해 5)로 항로가 더욱 늘어났다.

또한, 단독 운영 항로인 인도발 지중해 항로를 강화하고 인도발 북유럽 항로 및 남미동안 항로 등을 신설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MM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항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 항만 확대, 신규 직기항 서비스 등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북유럽 항로는 타 협력그룹(오션, 제미나이)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산ㆍ일본ㆍ베트남 직기항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한다. 지중해 항로에서도 부산ㆍ중국ㆍ동남아ㆍ지중해 주요 거점 항만에 대한 기항 횟수를 최대 확보하고, 터키 등 신규 직기항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물류 경쟁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SC와 유럽 항로에서 협력함으로써 기존 2M이 부산항에서 환적하던 물량 상당수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발 직기항 서비스를 유치함으로써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 화주에 대한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박진기 부사장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체제를 통해 원양항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화주들에게 프리미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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