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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PEB110 E1.S’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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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1 10:14:08   폰트크기 변경      
이전 세대 대비 성능 2배, 전력 효율 30% 이상 향상… 인증 거쳐 내년 2분기 양산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EB110 E1.S’.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EB110 E1.S’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진 만큼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에 발맞춰 PCIe 5세대(Gen5) 규격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PCIe는 디지털 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다.

신제품에 적용된 PCIe 5세대는 기존 4세대(Gen4)보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PEB110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한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특히 PEB110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됐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용 SSD 최초로 이번 제품에 정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주는 SPDM 기술을 적용했다. SPDM은 서버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서버의 안전한 인증과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함께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증이 마무리되면 내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제품인 PS1010(초고성능 고용량 데이터센터ㆍ서버향 SSD)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PEB110 개발을 통해 한층 탄탄해진 SS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2TB(테라바이트), 4TB, 8TB 등 3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했으며, 여러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OCP(하드웨어, 소프트웨어, 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 2.5 버전 규격을 지원한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최고 성능이 입증된 당사 238단 4D 낸드를 기반으로 개발돼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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