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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업계, 세계 최대 가스전시회서 ‘친환경’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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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2 10:22:31   폰트크기 변경      
HD현대ㆍ한화그룹 내 조선ㆍ에너지기업 총동원해 17~20일 美 휴스턴 ‘가스텍 2024’ 참가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D현대와 한화그룹이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 그룹 내 조선ㆍ설루션ㆍ에너지기업 등이 일제히 참가해 바다 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선박ㆍ친환경 설루션 등 선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일 HD현대와 한화그룹은 각각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가스텍은 가스와 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전시회로, 이번 행사엔 전 세계 800여개 기업이 참여, 5만여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가스텍 2024’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 HD현대 제공
HD현대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그룹 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을 이끌고 참석,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이 함께하는 420㎡ 규모의 종합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부스에는 차세대 LNG운반선, 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

행사 기간 중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로부터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MOU를 체결한다. 특히, 가스운반선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에 있어 진일보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가스텍 2024’에 마련된 한화관 조감도 / 한화 제공
한화그룹에서는 해양ㆍ에너지 주력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이 참가해 공동 부스를 꾸렸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LNG운반선 모형을 공개한다. 이 선박에 탑재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엔진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pilot oil)도 사용하지 않아 완전 무탄소를 실현한다. 이 추진체계와 선박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한화그룹은 이를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액화수소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선박과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부유식 LNG생산설비(LNG-FPSO) 등을 전시한다.

각사의 친환경 설루션 제공 능력도 볼거리다.

HD현대는 △LNG운반선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선박 가상 시운전 검증기술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무인 엔진룸 설계와 안전관제 설루션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ㆍ액화ㆍ저장ㆍ설비(OCCS) 개조 등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선박솔루션사업부의 선박 친환경 리트로핏(개조) 사업, FSRU 개조 사업을 소개한다

HD현대와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선급들과 최신 기술 등에 대해 협력과 인증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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