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국진 기자]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여파로 9월 주택업계의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이달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115.9로 전월(120.0)보다 4.1p 하락했다.
경기의 지수도 105.1에서 102.5로 2.6p 떨어졌고 인천은 10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금융당국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포함해 금융권의 대출 죄기가 이 달부터 본격화한 여파란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지방권의 경기전망지수는 광역시권은 4.3p(83.4→87.7) 오른 반면 도 지역(79.6→77.6)은 2.0p 떨어지면서 지방권 내에서도 시와 도간 양극화가 만만치 않았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18.2p(81.8→100.0) 급등했고 전남(56.2→68.7)과 충남(73.3→80.0)의 상승폭도 컸지만 경남과 제주는 27.1p와 12.4p 떨어졌다.
지방권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데다 아파트값 하락세까지 겹치면서 지역별 상황에 따른 양극화 모습을 보였다.
미분양 가능성을 점치는 미분양물량지수는 광역시권에선 대전(82.3→100.0)과 부산(69.5→80.9)의 상승폭이 큰 반면 광주(76.4→66.6)와 대구(104.3→95.8)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9월의 자재수급지수는 시멘트, 철근 등 주요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월보다 4.9p 오른 93.7이었다. 자금조달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 아래 전월보다 7.3p 상승한 85.2를 기록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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