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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재현 기자]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도심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이유에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 위치한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총 750가구 규모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가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정비계획 변경으로 행정 절차가 반복되는 데 따른 우려가 있었다면서 ‘8ㆍ8 대책’으로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면 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주민들은 주민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공공이 컨설팅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는 정비 사업비 보증 강화를, 한국부동산원에는 공사 계약 컨설팅, 공사비 검증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달 중 정비사업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이 낮은 지역에 분양주택을 늘려 주민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정비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주민들이 원하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겠다”며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 제정안을 주민들이 원하는 민생법안으로 국회에 충분히 설명해 공감대를 얻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이 빨라졌다”며 “앞으로는 정비계획 수립 후 준공까지의 과정도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주택공급 속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8ㆍ8 대책’을 통해 정비사업 속도 제고와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서울 37만호 정비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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