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광주-대구, 무안-광주선 전무
국토위 정준호 “전기차 포함, 경정비 시설 확충 필요”
정체 빚는 고속도로/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사진:정준호 의원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긴급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 경정비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누리집과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12일 공개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전국 207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경정비소가 설치된 곳은 단 19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방향에 8곳, 부산 방향에 5곳, 기타(양평, 행담도 등) 6곳의 휴게소에만 경정비소가 설치돼 있었다.
특히 호남선, 광주-대구선, 무안-광주선 등의 구간에서는 경정비소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기차 화재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에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시설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준호 의원은 “경정비소 설치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역별, 거리별, 구간별로 균형 잡힌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정비를 포함한 휴게소 내 경정비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추석 명절과 같은 대규모 이동 시기에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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