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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안전 문화 구축… 2026년까지 2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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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8 09:56:54   폰트크기 변경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 목표… “회사 모든 자원 총동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사진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한형용ㆍ김희용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를 목표로 선진 안전 문화 구축을 위한 전사적인 혁신에 돌입한다.

한화오션은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해 향후 3년간 1조1300억원을 편성한다. 올해는 지난해 3212억원 보다 288억원 증가한 35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에는 3800억원, 2026년에는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6개 분야에 걸쳐 3년간 총 846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를 통해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요인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8460억원이 추가 투자되는 6개 분야는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650억원) △선제적 노후 설비ㆍ장비 교체(7000억원) △선진 안전 문화 구축(90억원)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500억원)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150억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적 안전 평가 및 안전경영 수준 향상(70억) 등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내ㆍ외부에서의 지적들과 안전 현황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안전 관리를 위해 보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 조선소에서는 올해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는 야간 돌관작업을 하던 41세 하청근로자 A씨가 32m 높이에서 선박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앞서 1월12일에는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28세 근로자가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같은 달 24일에는 선체에 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31살 근로자가 숨졌다. 또 온열질환의심과 원인불명 익사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한형용ㆍ김희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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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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