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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잇달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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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2 09:58:54   폰트크기 변경      
암모니아 연료 안정성ㆍ로터세일 실선 적용 등 탈탄소 선박 기술력 확인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ABS사 패트릭 라이언 최고기술경영자,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 ABS컨설팅사 조셉 켈리 엔지니어링 사장(사진 왼쪽부터)이 ‘암모니아 확산 안정성 검증’ 인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 참여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Ship Corporate Registry), 프랑스 선급 BV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관련 승인을 잇달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암모니아 연료 안전성 등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인증을 통해 무탄소 추진 시스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에서 연료가 유출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한 독성과 폭발성에 대한 정량적 분석의 결과에서 올해 초 제정된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정량적 평가는 ABS와 협력해 진행했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시장 진출의 가장 중요한 관문을 넘어서게 됐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DNV사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식을 가졌다. / 사진 : 한화오션 제공 


바람을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과 관련한 승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TADC)을 획득했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로, DNV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화오션의 로터세일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했다.

한화오션은 또 라이베리아 기국, BV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로터세일 설치에 따른 선박의 항해등(Navigation Light)이 가려지는 맹목 구간(Blind Sector)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승인(AIP)도 획득했다. 로터세일은 갑판에 설치하는 원통 기둥 모양의 장치다. 원통 기둥이 바람의 힘을 받아 회전할 때 생기는 추진력을 이용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019년부터 로터세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육상에서 로터세일을 조립해 주요 실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착공했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2년 후 개소 시 세계 최초의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스텍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따라 인정받아 한화오션의 탈탄소 비전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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