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정밀코팅신소재 전문기업 GRT가 그간 거래해 왔던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 A사에게 이형필름을 추가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A사의 이름은 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GRT는 A사에게 휴대폰·태블릿 등에 대한 이형필름을 공급해 왔다. 이번 추가 계약 체결로 자동차 전장용 이형필름까지 납품한다는 설명이다.
이형필름은 외부 충격 또는 오염 물질 등에 의한 손상을 보호하는 필수 부품이다. GRT가 생산하는 이형필름은 자동차의 전장에 이어 차체, 2차전지,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업체 관연(观研)은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전장의 원가 비율은 2020년 30%에서 2025년에는 약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 전장 글로벌 시장규모는 올해 2799억3000만달러(한화 약 373조9865억원)에서 2032년 4251억9000만 달러(568조538억원)로 연평균 5.4% 성장할 전망이다.
GRT는 A사 외에도 다양한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웨이롱 테크놀로지’(微容科技)과 ‘삼환그룹’(三环集团) 등 주요 기업에도 자동차용 이형필름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GRT는 국내 사업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사무소를 운영하며 이형필름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GRT 관계자는 “GRT는 그동안 A사에 이형필름 등의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현재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형필름은 향후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전장용 이형필름 공급 계약도 추가로 체결되면서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라며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사업이 더 확대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까지 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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