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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도 재건축 시대…선도사업 '하계5ㆍ상계마들' 사업계획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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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5 15:05:46   폰트크기 변경      

공공임대 재건축 통해 1699가구 조성

신혼부부 위한 장기전세주택 공급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조감도.(제공 : 서울시)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주거 복지를 담당해온 공공임대주택이 노후화하면서 30년이 훌쩍 넘은 노후 단지부터 재건축 사업에 착수한다.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가 국내 최초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 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은 재건축을 통해 공공주택 총 1699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889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단지로, 고령 입주민 비율이 높아졌지만,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공동시설 등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250m)이나 1989년도 준공돼 올해 입주 36년차를 맞은 저층 노후 단지다. 이 단지는 ‘서울임대주택 혁신방안’이 적용되는 시범 사업단지다.

우선 기존 임대주택 평형 대비 1.5배 이상 넓힌 서울형 주거 면적 기준 도입해 선호도 높은 중형평면(59㎡이상)의 비율을 높인다. 1인부터 4인까지 다양한 가구원 수, 청년이나 장애인, 고령자 등 가구 구성에 따라 거주자 중심의 평면을 적용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와 고품질 내장재를 적용해 민영주택 이상의 품질 확보하고 지역에 부족한 수요자 맞춤형 생활SOC도 공급한다. 시스템 에어컨, 아일랜드 주방, 무몰딩 마감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가 적용, 바닥재, 벽지, 조명같은 내장재도 고품질 제품을 사용한다.

이번 계획은 6개동 지하4~지상47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Ⅱ를 포함해 공공주택 총 1,336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임대주택의 평형 확대과 3대 거주형 평면 등 입주민을 고려한 주택 계획을 수립한다. 전망카페, 힐링케어센터,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생활SOC 시설을 갖춘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계 5단지는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계마들 단지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조감도.(제공 : 서울시)


상계마들단지는 장애인사회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과 서울에너지공사 등 및 교육기술원 등을 접하고 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 이 단지는 3개동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Ⅱ를 포함해 총 363세대 공공주택과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품질의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계마들 단지는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중간층(7층)에 녹화와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1층을 ‘모두의 공원’으로 조성해 풍부한 가로녹지와 함께 거주민과 인근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원, 어린이집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이 단지는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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