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ound 로고.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배터리 관리 토탈 설루션(BMTS) 신규 브랜드인 ‘B.around(비.어라운드)’를 공개했다.

B.around는 기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넘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안전진단, 퇴화ㆍ수명 예측 등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설루션이다.

소프트웨어 설루션은 불량 유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배터리 퇴화 상태를 점검해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또한 이러한 소프트웨어 설루션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BMS 하드웨어 설루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을 위한 설루션도 함께 제공하며 차별성을 뒀다. SDV 플랫폼 설루션의 경우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스템 온 칩(SoC)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과 8천개 이상의 BMS 관련 특허, 다양한 실증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기존 BMS를 개선해 BMTS를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ㆍ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미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돼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같은 검증된 배터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B.around 브랜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담당은 “배터리 제조사 중 BMS 솔루션 사업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곁에 늘 머문다는 B.around의 의미대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BMTS의 핵심 기술과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형 뱅킹(BaaS)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영역까지 B.around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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