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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분석ㆍ분리막ㆍ칠러까지… 中企 배터리 혁신기술 ‘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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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5 18:29:51   폰트크기 변경      
[르포]‘K배터리쇼 2024’ 가보니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불순물 분석 핵심장비 선보여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ㆍ나이스쿨, 다양한 분리막ㆍ칠러로 ‘이목집중’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K배터리쇼 2024’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전시관에 진열된 이온크로마토그피(IC) 장비. 사진: 이계풍 기자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 핵심 원료의 성분을 분석하는 것은 수율(양품 비율)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원료 속 불순물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과학 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이 개발한 이온크로마토그피(IC) 장비 ‘ICP-OES’는 무려 80종에 달하는 양극재ㆍ음극재 무기 구성성분과 불순물을 분석해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의 수율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관계자는 “이 장비는 경쟁사 제품 대비 30% 빠른 분석이 가능하고, 배터리 열화에 따른 실패 분석 기능도 갖췄다”며 “배터리는 물론 환경, 제약 분야에서 불순물을 분석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찾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K배터리쇼 2024’ 써모셔사이언티픽코리아 전시관에는 ICP-OES를 비롯해 전해액 내 리튬 염ㆍ첨가제 식별 및 정량 분석 장비, 휘발성 유기화합물 내 미지물질 분석 장비 등 배터리 원료 및 관련 물질의 성분을 정밀 분석하는 장비들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K배터리쇼는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EV기술인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차전지 소재ㆍ부품 및 장비 전시회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의 분리막 제품. 사진: 이계풍 기자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규격과 종류의 분리막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건식ㆍ습식을 모두 갖춘 종합 배터리 분리막 업체다.

분리막은 이차전지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초박막(필름)이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배터리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세라믹 코팅 기술이 강점이다.

분리막의 두께는 유지하면서 강도만 높이도록 설계했다.

200도의 초고온에서 제품이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열성도 우수하다.

현재 강원도 원주공장 등 총 4곳을 통해 연간 전기차 20만대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관계자는 “자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분리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제품 제작에 쓰이는 모든 장비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칠러 전문기업 나이스쿨은 컴프레셔(공기 압축기)가 없는 워터투워터(water to water) 방식의 칠러 제품인 ‘NCHE6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랙마운트형 6U 듀얼 칠러로 큰 냉각능력(60㎾)에 비해 크기가 초소형으로 제작됐고, 편차 ±0.1도까지 정밀한 온도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컴프레셔가 없어 기존 팬을 이용한 공냉식 칠러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이스쿨 관계자는 “공냉식의 팬이 돌아가면서 생기는 열 발생이 감소되며 공간사용에 유동적”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범용적인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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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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