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DT는 내년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국내 양자기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DT는 지난 3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8월 SDT는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Pre)-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DT는 리드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의 100억원 투자 유치 외 나머지 100억원은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주주들로부터 유치, 마무리할 예정이다. SDT 누적 펀딩금액은 470억원이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는 “SDT는 검증된 양자컴퓨터 장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터 전문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SDT가 보유한 선도적 기술력과 양자산업 생태계 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능성을 발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DT는 지난해 14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자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왔고,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억원이다. 2026년 160억원 매출과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기술 시장 규모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13억달러(1조8000억원)이며, 연평균 32.7% 성장해 2029년 53억달러(7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윤지원 SDT 대표는 회사의 가치를 이같이 설명했다. “SDT는 양자기술을 과학을 넘어 공학적으로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제일 앞서 있다”면서 “지금까지 양자기술 장비를 개발해 왔고,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에 양자기술을 적용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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