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본부를 공격한 데 이어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지역에서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속한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함에 따라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목격자와 레바논 의회 의원을 인용해 이날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와 베이루트 남동쪽에 있는 산간 마을 밤둔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도 비슷한 시점에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국민들을 지키고 도시와 마을, 민간인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의 카브리 키부츠(집단농장)를 파디-1 로켓 공격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 이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생사가 불명확한 상태이며 고위 지도부들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