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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역삼동 본사 사옥 |
2028년 하이브랜드 오피스로 이전…‘보라매 나산스위트빌딩’ 임시 활용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유신이 지난 1984년부터 사용해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사옥을 떠나 서초구 양재동으로 둥지를 옮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신은 최근 강남구 역삼동 사옥을 ‘라살제35호부동산일반사모투자회사’에 756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라살제35호부동산일반사모투자회사는 라살자산운용의 사모펀드로, 유신의 공시에 따르면 사옥의 양도기준일은 11월28일로 그전에 사옥을 비워야 한다.
이에 앞서 유신은 양재동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유신은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픈베이스와 함께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하이브랜드 오피스동 일부 층(지상 8∼13층, 16∼19층)의 매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지난달 25일에는 해당 오피스동 일부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입가는 약 1000억∼1100억원대(3.3㎡당 1200만원대)다.
유신은 하이브랜드 오피스동 일부 층 가운데 3분의 2를 사용할 예정으로, 나머지는 오픈베이스가 사용한다.
이에 유신의 매입 대금은 약 800억원대이며 기존의 역삼동 사옥 매각 대금, ‘e편한세상시티 광교’ 분양 수익 등이 매입 대금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옥 이전 배경은 업무 효율화다. 최근 몇년간 회사가 급성장을 이루면서 임직원 수가 급격히 늘었고 직원들은 업무 공간 부족에 시달렸다.
유신 관계자는 “18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모두 본사 사옥에 수용할 수 없어 지금도 여러 개의 인근 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사옥 이전을 검토해왔고 여러 빌딩을 물색하다가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신 임직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사옥을 다음달까지 비우고 우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 나산스위트빌딩’에 입주한다. 보라매 나산스위트빌딩은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의 기존 임차인들의 잔여 임차기간이 소진될 때까지 유신 임직원들이 사용할 임시 사옥이다.
유신 관계자는 “내년 3월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의 기존 임차인 중 일부가 나갈 예정이기에 일부 임직원들은 양재동 사옥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기존 임차인이 하이브랜드 오피스를 비우고 유신의 모든 임직원이 모두 양재동에 모이는 ‘양재 시대’는 2028년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신이 매각한 강남구 역삼동 본사 사옥은 유신의 창업주인 고(故) 전긍렬 유신 회장이 1982년 직접 부지를 매입해 건립했고, 1984년 2월부터 입주해 약 40년간 유신이 본사로 사용한 건물이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사옥의 소유주(전경수 현 유신 회장과 가족)에게 임대료를 지급하고 사옥을 사용했다. 이후 올 초 소유주로부터 567억원에 사옥을 매입했고 이번에 다시 매각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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