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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수도권은 소형, 지방은 중대형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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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4 14:17:5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청약 시장도 수도권과 지방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수도권은 전용 면적 85㎡ 미만 경쟁이 치열한 반면, 지방은 85㎡ 이상에 수요가 집중되면서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용 면적 85㎡ 미만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5.6대 1로 집계됐다. 전용 85㎡ 이상 1순위 평균 경쟁률(5.84대 1) 대비 4배가 넘는 숫자다. 지방은 전용 85㎡ 이상 평균 경쟁률이 9.98대 1로, 85㎡ 미만 경쟁률(5.43대 1)보다 높았다.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


이러한 대조적인 결과는 최근 치솟는 분양가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가가 급등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더디게 오르면서, 지방에선 넓은 면적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8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수도권 분양가는 3.3㎡당 274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2만원 증가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은 2001만원으로 같은 기간 269만원 상승했고, 지방은 101만원 오른 1471만원에 그쳤다.

여기에 지방은 전용 85㎡ 이상 중대형 면적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지방에서 일반 공급이 예정된 85㎡ 이상 아파트는 1만1678가구로 85㎡ 미만(3만7841가구)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분양가가 수도권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보다 넓은 평면에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공급 자체도 희소성이 높아 지방 주택 매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85㎡ 이상 평면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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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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