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 모습./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몰릴 걸로 예상되면서 여의도 일대 교통도 본격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축제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 행사 시작에 맞춰 여의도 일대 교통도 본격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를 전면 통제한다.
불꽃축제를 앞두고 현재 도심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시 전체 차량 속도는 시속 21㎞로 서행 중이다. 인파가 몰리는 도심의 차량 속도는 시속 16.6㎞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영등포로타리~영등포 시장 방면 영등포로는 시속 10㎞로 정체 상태다. 이촌 한강공원으로 가는 양녕로 한강대교 남단 교차로~한강대교 북단교차로 방면도 시속 15㎞다.
경찰은 인파 관리를 위해 교통을 통제 중이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여의동로 전면 통제에 나섰다. 샛강역 교차로~성모병원 교차로를 잇는 여의상류ICㆍ여의동로는 교통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여의동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7길, 여의대방로, 63로는 아파트 거주민과 행사 차량만 통행을 허용한다.
또한 지하철 5ㆍ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추가로 운행한다. 다만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인파 분산 이동을 위해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수도 있다.
지하철 무정차 또는 출입구 폐쇄 등으로 여의나루역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역사ㆍ열차 내 안내방송, 현장 요원 안내를 통해 여의도역, 마포역, 샛강역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여의나루역을 포함 행사자 주변 16개 역사에 288명의 안내요원이 투입된다.
이날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단된다.
버스는 평소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노선을 모두 우회 운행한다. 행사 종료 후엔 인파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밤 8∼10시 여의도환승센터ㆍ여의도역ㆍ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가 집중적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여의도뿐 아니라 오늘 오후 4시∼ 밤 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ㆍ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어젯밤 9시부터 오늘 밤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며, 원효대교는 행사 시간 동안 보행이 통제된다.
이날 축제에 주최 측 추산으로 107만 명의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 2417명 등 모두 8000여 명이 동원됐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도 여의나루역ㆍ여의도역ㆍ샛강역ㆍ대방역 등에서 귀가 인파의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 시 주변 지역의 교통 통제 시간과 지하철역 위치 등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안전한 불꽃축제 관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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