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향상ㆍ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단지 ‘부각’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
경기도 용인 처인구의 부동산 입지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단지로 부각되는 가운데 올해 말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모현읍과 의왕∙광주시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구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울~세종을 잇는 128㎞ 길이의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신설돼 남구리에서 서하남~용인~안성~세종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이 중 구리~용인~안성을 잇는 72㎞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인데, 모현에 북용인IC가 설치된다. 2025년 말 안성~세종 구간(56㎞) 완공에 맞춰 원삼면에 남용인IC가 개통된다. 이어 양지면 송문리에 동용인IC도 2028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 구간에 3개의 IC가 구축돼 고속도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남구리~의정부~포천 간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포천-세종고속도로로 확장된다. 서울 광진, 중랑, 송파, 강동 등지에서 남부권으로 접근이 수월해진다.
용인시는 의왕∙광주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이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32㎞이며, 모현읍 능원리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 설치와 함께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계도 계획 중이다.
고속도로망 외에도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광역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용인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월 평균 매매가는 6억1000만원 선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용인 둔전역 에피트’ 전용84㎡의 분양가는 4억8800만원으로, 용인시 평균 매매가 대비 1억 2200만원 정도 낮은 금액이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로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평형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달 정당계약을 마치고 일부 미계약 세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이 진행 중이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용인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들어서는 처인구에 반도체 배후주거단지로 손색이 없고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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