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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에 ‘구글AI 딥마인드’ 허사비스 등 3인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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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9 19:48:06   폰트크기 변경      
물리학상에 이어 연이틀 AI 분야 겹경사

9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서 202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의 얼굴이 화면에 올라와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존 점퍼 구글딥마인드 연구원./사진:AFP=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 예측’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존 점퍼, 데미스 허사비스가 공동 수상했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 같은 공로로 세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총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4억원)로, 세 사람이 나눠 갖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세 사람의 공동 수상을 밝히며 베이커가 ‘단백질 설계’ 부문으로, 허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점이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베이커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 거의 불가능한 업적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허사비스와 점퍼에 대해선 “50년이나 된 문제인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사안을 해결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화학상에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AI 전문가가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과학 연구가 실험실이 아닌 컴퓨터상에서 이뤄지는 AI 시대가 열렸음이 공인된 것이다. AI를 활용한 과학연구에 박차가 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ㆍ물리ㆍ화학ㆍ문학ㆍ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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