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해외건설 현장에 통용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세계적인 학회인 SCL 한국법인인 'SCL Korea'와 지난 8일 한국무엽협회에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사진=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제공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해외 건설 현장에 통용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세계적인 학회인 'The Society of Construction Law'(SCL) 한국법인인 'SCL Korea'와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신재혁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상근부회장과 박기정 SCL 코리아 회장을 비롯하여 엔지니어링 업계의 국제계약업무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협회는 지난 3월 SCL Kore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국제 엔지니어링 계약의 표준인 FIDIC 등 국제 표준에 대한 인식 및 교육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첫 세미나를 연 데 이어 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업계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회의를 거쳐 △FIDIC 계약조건의 활용 △AI 챗GPT와 엔지니어링산업 등 두 가지를 선정해 진행됐다.
세미나 1부 'FIDIC 계약조건의 활용과 관련한 실무적 쟁점'은 SCL KOREA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병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진행으로 이용규 포스코이앤씨 부장, 우재형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나연균 FTI 컨설팅 이사, 김상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2부 'AI ChatGPT와 엔지니어링산업'은 임정준 솔로몬전략컨설팅 대표이사와 이재성 딜로이트 안진 그룹장이 차례로 나서 AI기술의 전망과 클레임 및 분쟁에 있어서 AI의 활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업계를 대표해 이승원 ㈜다산컨설턴트 전무, 협회 YP(Young Professional)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철우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 안보람 ㈜유신 부장 등 3명이 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앞선 발표자들과 함께 업계의 입장에서 탐색 질문과 추가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신재혁 엔지니어링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실무적 쟁점에 대한 착실한 준비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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