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에어부산이 부산-홍콩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중화권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어부산(대표 두성국)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부산-홍콩 노선을 다음달 13일부터 매일 1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홍콩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5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0시 55분 현지에 도착, 귀국 항공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2시 5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20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항공기는 A321기종(195석)이 투입된다.
에어부산은 2011년 5월 부산-홍콩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당시 국내 양대 FSC 두 곳이 양분해왔던 구도 속에 신규 진입해 빠르게 여객 수요를 흡수해간 에어부산은 2014년 해당 노선 여객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타 경쟁사들이 노선 철수를 이어간 가운데에도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을 위해 해당 노선 운항을 끝까지 이어 온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2020년 2월을 기점으로 4년 9개월여 만에 노선 복원을 이루게 되었다.
홍콩은 역사적 배경으로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해 현대적인 도시의 웅장함은 물론 동양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화려한 야경과 쇼핑의 성지로도 유명하며, 광동 요리는 물론 전 세계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홍콩 노선은 오랜 기간 회사의 성장·발전 과정을 함께 해온 에어부산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오랜 운항 업력을 바탕으로 구축해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손님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페리를 이용하면 마카오로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 두 곳을 연계한 일정을 계획하는 여행객들도 많다. 에어부산은 현재 김해공항에서 유일하게 마카오 노선에 항공편을 공급하고 있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동선을 계획할 수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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