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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시계-핸드백-와인 홍콩 경매... 1000억대 명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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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0 15:35:04   폰트크기 변경      
크리스티 27~30일 럭셔리 경매...17~18일 서울 하우스오브 신세계서 주얼리-시계 프리뷰

오타쿠(御宅)는 어떤 분야에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 말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오타쿠’를 ‘오덕후’로 바꿔 부르다 최근에는 ‘덕후’로 줄여 사용한다. 보석을 비롯해 주얼리, 아트, 자동차 등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행위로 ‘덕질’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학위 없는 전문가’라 불리는 ‘오타쿠’들이 취미와 일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문화소비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추정가  94억6000만원~ 138억원에 출품된  5.02 캐럿 팬시 딥블루와 흠집이 없는 다이아몬드 링.     사진=크리스티코리아 제공


‘오타쿠 정신’이 럭셔리 소비문화의 성장동력을 이끄는 추세를 반영한 대규모 보석-시계-와인 경매가 열린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오는 27~30일 홍콩 ‘더 헨더슨’에서 처음 진행되는 개관 기념 럭셔리 경매 행사다.

27일 시계 경매를 시작으로 28일 핸드백 및 악세서리,  29일 보석, 30일 와인 세일 경매가 잇달아 펼쳐진다. 특히 럭셔리 보석과 시계 출품작만도 398점에 달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1000억원대 이른다. 보석과 시계, 핸드백. 악세사리, 와인 등에 심취한 부호 ‘오타쿠’들은 물론 명품 매니아들이 재테크 수탄으로 배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는 “아트 시장에서 보석, 시계, 핸드백, 와인 같은 명품들의 소장 가치와 재판매 가능성이 높아진 결과, 관련 마켓도 급성하고 있다”며 “미술경기가 점차 활기를 띠는데다 미술품 애호가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성장세인 이들 분야의 투자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티코리아는 홍콩 경매 행사에 앞서 17~18일 이틀간 보석 및 시계 경매의 프리뷰를 하우스오브 신세계에서 진행한다.  5.02 캐럿 팬시 딥블루 다이아몬드 링을 비롯해 12.55 캐럿의 핸리 윈스턴 링, 다양한 까르띠에 팬더 브로치, 레인보우 세팅이 돋보이는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컨셉의 시계 등 50여 점을 먼저 보여준다.

 크리스티가 서울서 미리 내보이는 회심의 보석은 역시 장인 정신의 정수를 담은 5.02 캐럿 팬시 딥블루& 흠집이 없는 다이아몬드 링. 추정가는 약 94억6000만원~ 138억원에 달한다.

미량의 붕소 원소가 함유된 이 보석은 딥블루 컬러를 자아내면서 매혹적인 경이로움을 뿜어낸다. 크리스티 코리아 측은 “5 캐럿이 넘는 크기의 블루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소성이 높아 전세계 수집가들의 열띤 응찰 경쟁이 예산된다”고 전했다.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컨셉의 손목시계,                            사진=크리스티코리아 제공

레인보우 세팅이 돋보이는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컨셉의 손목시계도 홍콩 입찰대에 오르기 전에 서울을 찾는다.  희소성 높은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무지개색깔의 테투리가 눈에 띤다.  추정가는 한화 약 2억8000만~5억5000만원이다.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창립된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회사다. 오데마 피게의 대표적인 컬렉션은 ‘로열 오크(Royal Oak)’. 뛰어난 활동성과 같은 스포츠 워치의 개념을 확장한 명품식계로 통한다.   1993년 처음 출시된 이 시계는 익스트림 스포츠 워치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 게 특징이다.     혁신적인 케이스 소재와 대담한 디자인의 결합을 통해 오데마 피게를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게 만든 발판이 됐다는 게 크리스티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번 프리뷰에는 크리스티 홍콩의 보석 경매 전문가 헤드 로니 쉬와 시계분야 부대표 질 첸이 함께 내한해 국내 컬렉터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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