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이번 주 공공분양 단지인 ‘동작구 수방사’와 ‘파주 운정3 A20’에서 일반 분양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특히 동작구 수방사의 경우 사전 청약에서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적어도 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번 본청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10월 셋째 주 분양 일정.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
13일 부동산 리서치업계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900여가구(오피스텔ㆍ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민간 분양은 오는 15일 경기 가평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전용 면적 84~153㎡ 381가구), 전남 목포 ‘하당 르 파르크 시그니처’(전용 84~141㎡ 70가구), 17일 충남 천안 ‘직산역 서희스타힐스’(전용 59~84㎡ 3가구) 등이다. 가평을 제외하면 서울과 인근 경기 주요 지역은 한 주 쉬어간다.
다만 공공분양으로 넓혀 보면 서울 동작구와 경기 파주에서 일반 청약 물량이 풀렸다. 먼저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 35층 규모로 들어서는 ‘동작구 수방사’가 최종 당첨된 가구를 제외하고 남은 39가구를 오는 15일 일반에 분양한다. 동작구 수방사는 전용 59㎡ 단일 크기다. 분양가격이 9억2000만~9억5000만원대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8억7225만원)보다 8000만원 가량 높고 다른 공공분양 아파트와 비교해도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입지를 보면 한강과 여의도를 조망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통과하는 노량진역,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역, 여의도, 강남 등 서울 도심 업무 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된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크게 저렴하다. 마주한 ‘래미안 트윈파크’(2011년 입주) 전용 59㎡가 지난 8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단지 내엔 어린이집과 방과 후 돌봄센터, 주민 카페, 작은 도서관,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 이런 특징에 앞서 지난해 6월 진행한 사전 청약에 약 7만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일반 공급의 경우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중 최고 경쟁률이었다. 동작구 수방사는 2028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에선 ‘파주 운정3 A20’이 사전 청약 당첨 물량을 제외한 전용 74~84㎡ 138가구가 오는 17일 분양한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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