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과 교육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제공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이하 협회)가 국제엔지니어링커설팅연맹(FIDIC)과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사당동 엔지니어링회관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엔지니어링공제 이재완 이사장, 신재혁 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FIDIC의 캐서린 카라카사니스 회장, 다두나 코크라이즈 계약 총괄, 마이클 브로들리 교육 총괄, 그리고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FIDIC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가 가입된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업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지난 1913년 설립 이래 글로벌 건설ㆍ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대한 표준계약조건을 제정하고 엔지니어링 관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MOU 체결을 발판으로 협회는 FIDIC과 국제표준계약을 기반으로 한 전문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FIDIC의 교육과정을 전담하는 FIDIC 아카데미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종사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경 협회 회장은 “110년 역사를 가진 FIDIC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우리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FIDIC 인증교육 추진을 위한 오늘의 만남이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협회와 FIDIC측은 한국의 엔지니어링 입낙찰 제도ㆍ계약조건과 국제표준인 FIDIC과의 차이점을 논의했다. FIDIC측은 “한국 엔지니어링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한국 입낙찰 제도가 FIDIC의 표준을 활용하도록 과감히 변화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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