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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내년 사업계획 착수…계열사 사업보고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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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1 09:26:35   폰트크기 변경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표:LG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재계 순위 4위인 LG그룹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부터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순차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올 한해 사업 성과와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열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왔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비주력ㆍ부진 사업 정비와 자동차 전장, OLED, 배터리 육성 및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신사업에 도전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써 왔다.


지난 5월에는 2주간 전략 보고회를 열고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기ㆍ전자 장비) 사업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지난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차별적 고객 가치 실행 가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11월 말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그룹 2인자로 통했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당시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구 회장 취임 당시 6인 체제였던 부회장단이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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