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4~18일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0%)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 주 대비 1.7%포인트(p) 내린 2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또한 1.0%p 오른 72.3%로 지난 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특히 권역별 긍정평가는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8.1%p↓)과 부산ㆍ울산ㆍ경남(7.1%p↓)에서 하락폭이 컸다. 광주ㆍ전라에서는 5.8%p 올랐다.
일간 지표는 지난 주 11일 24.7%(부정 평가 71.7%)로 마감한 후, △15일 24.8%(부정 72.0%) △16일 23.5%(부정 73.2%) △17일 23.2%(부정 72.9%)로 하락세를 보이다 △18일 24.0%p(부정 72.0%)로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명태균씨의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고 평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전국 18세 이상 1003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7%)에선 국민의힘이 0.5%p 상승한 31.3%, 더불어민주당이 0.3%p 오른 44.2%로 조사됐다. 양당 모두 소폭 상승하며 4주 연속 오차범위밖 격차를 유지했다.
조국혁신당은 1.9%p 낮아진 7.4%, 개혁신당은 0.8%p 상승한 4.6%, 진보당은 0.2%p 높아진 1.3%였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에 대해 “‘명태균 게이트’, ‘인적 쇄신’을 놓고 ‘친한-친윤’ 감정 대립이 고조되며 당정 여론이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명태균 의혹’ 속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단 ‘의원 자질 문제’가 희석되며 지지율 유지에 큰 어려움을 마주하지 않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ㆍ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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