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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ㆍ조선 벤치마킹…건설에 디지털·자동화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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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3 22:20:13   폰트크기 변경      
2024 건설산업비전포럼(CVF) 세미나

건설산업비전포럼(CVF)은 2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디지털 시대, 융합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민수 기자kms@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세계 최고 수준으로 여겨지는 자동차ㆍ조선산업을 벤치마킹한 건설산업의 디지털화ㆍ자동화 전략이 제시됐다.

건설산업비전포럼(CVF)은 2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디지털 시대, 융합에서 답을 찾다’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미나 주제와 같이 건설산업이 가진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자동차산업, 조선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벤치마킹한 건설산업의 전략을 제안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조선산업은 대표적인 수주산업으로 숙련근로자 감소에 대응해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환경규제 강화와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등으로 인해 생산과정을 스마트화했다”며 “또한, 자동차산업은 전 세계 상업용 로봇의 절반 이상을 활용하고 있으며 수요예측 기반의 대량생산, 고정설비를 통한 반복생산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산업을 벤치마킹한 결과 디지털화는 생산 프로세스의 최적화ㆍ효율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며, 제약조건 극복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도입이 시급하고, 전체 가치사슬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지원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기술 역량이 부족한 건설기업의 R&D 참여와 컨설팅 등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또한, 현장 수요 및 작업인력 변화에 대응해 간이ㆍ부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모듈러 코디네이션 설계 및 생산을 위한 표준화ㆍ규격화 기준을 개발하고, 이에 적합한 부재 및 자재 규격 개발, 설계ㆍ생산 활용 기준 수립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건설업 게임체인저 기술후보로 △탈현장 건설(OSC) △건설 인공지능(AI) △로봇건설 △건설정보모델링(BIM) △디지털트윈을 꼽았다.


그러면서 “게임체인저 기술 선정 메커니즘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후보를 수집하며, 선정된 기술에 대한 육성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며 “아울러 복수 경쟁팀을 운영해 개별 검증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하고 다양한 실증형ㆍ혁신형ㆍ확산형 연구과제를 별도로 발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호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좌장으로 2명의 발표자와 함께 김영록 삼인이앤에스 대표, 박영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손병천 현대자동차그룹 R&D본부 책임연구원, 진상윤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김선규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호반그룹 회장)는 개회사를 통해 “건설산업 디지털화는 아직까지 미미하고 정부 또한 정책 수립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자동차, 조선 등 타 산업은 물론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건설산업 디지털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 혁명을 벤치마킹해 건설분야에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게임체인저가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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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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