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는 올 4분기의 경우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금리인하와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불안으로 주요 제품의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추가적인 물류비 악화는 감소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동차부품사업의 수요개선에 적극 대응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성장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24일 실시한 3분기 컨퍼런스콜에는 김창태 부사장(CFO), 박상호 전무, 김희권 상무, 이정희 상무, 이동철 상무, 박충현 상무, 이홍수 상무, 김영균 담당, 홍성민 ESG 실장이 참석했다.
▲김창태 CFO 및 각 사업본부별 임원 = 오는 2030년 ‘7ㆍ7ㆍ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3분기 말 기준 LG전자의 자산은 64조3000억원이다. 순차입금 비율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제조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내겠다. HE사업본부는 올 4분기 시장환경은 4분기 전체 TV시장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프리미엄 TV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웹OS사업에서는 파트너십 확대를 이뤄갈 방침이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수주잔고 기반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온라인채널 매출 활성화 등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 투입 등으로 적자 폭이 증가했다. 4분기에는 모니터 수요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나 PC사업은 AI PC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프리미엄급 노트북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최근에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묻고 싶다. 최근 발표한 밸류업 계획 중 기보유한 자사주 소각 검토, 분기배당 검토 등을 발표했다. 현실화될 수 있는 시기나 일정을 공유해 달라. 또 다른 질문은 TV가 플랫폼으로 가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LCD 패널 사업 중단 등 중국시장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데 대응방안이 있나.
▲IR 담당 = 10월 21일 밸류업 공시를 했다. 올 초에 2024년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더 나아가 분기배당도 검토 중이다. 자사주 소각도 검토중이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HE 담당 = 중국업체는 보급형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방향성은 LG전자의 제품 차별화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 OLED 등 프리미엄 TV 제품군에서 경쟁우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Q. 중장기 밸류업 설명 감사드린다. 별도로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이 3분기 손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다. 4분기에도 물류비, 마케팅비가 부담이 될 수 있나. 신사업 투자 현황 및 계획, 신사업의 흑자 달성 시점을 공유해 달라.
▲H&A 담당 = 지정학적인 이슈로 하반기 해상운임 계약을 하면서 전년대비 3분기 손익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기존 하반기 계약 운임에서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BS 담당 = 신사업은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충전사업을 위해선 올해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전기차 충전 및 로봇사업은 중장기적으로는 조단위 매출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신사업은 당장의 매출 확대보다는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구체적인 흑자전환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흑자달성 시점은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H&A사업부에 질문하고 싶다. 현재 H&A사업부내 B2B, B2C 매출 비중이 궁금하다. VS사업본부에도 묻고 싶다. 전기차 캐즘으로 취소되는 물량도 있나.
▲H&A 담당 = H&A사업부에서 B2C사업은 45%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유럽시장에서 칠러사업 확대 등을 통해 매출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VS 담당 = 현재 적극적인 신규 수주가 이뤄지며 100조원 가량의 수주잔고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정체에 대해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일부 영향을 있지만, 올해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전체 잔고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Q. 가전구독 관련 지금까지는 국내시장 중심의 성장으로 보인다. 가전구독 관련 해외사업 확대 영업상황을 말해달라. VS 관련해서는 전기차 수요 현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VS 부분의 반등 예상 시점은 언제인가.
▲H&A 담당 = 가전구독의 해외 사업 매출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시장에서도 대형가전 중심의 가전구독사업이 지속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분기 50% 이상 성장했다. 해외사업은 국내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시장에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만, 태국은 영역별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10월 구독 론칭을 했다. 추가적으로 인도 등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중이다.
▲VS 담당 =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 내연기관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제품 성장 등이 가능하기에 일시적인 조정은 있더라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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