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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N보다 작고 민첩하게”…현대차 ‘RN24 롤링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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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5 09:22:44   폰트크기 변경      

현대자동차 차세대 전동화 비전 담아
남양연구소서 개발한 선행 기술 탑재
‘현대Nx토요타 페스티벌’서 실물전시


RN24 드리프트 장면./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RN24 롤링랩’을 25일 공개했다.

2년 전 선보인 전기차 ‘RN22e’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카 ‘N 비전 74’를 잇는 차세대 롤링랩이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고성능 기술과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환경에서 검증하는 ‘움직이는 연구소’다. 10여년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 쌓은 경험과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의 기술력이 결합됐다.

아이오닉5N의 고성능 기량을 ‘더 작고, 더 민첩한’ 차체에 담았다. 최고 출력 650마력의 PE(파워 일렉트릭) 시스템을 탑재한 RN24는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제로백) 3.4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 240㎞/h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84㎾h 배터리를 장착했고, 19인치 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WRC 차량의 특수 보호막을 기반으로 한 ‘엑소 스켈레톤’ 설계를 적용해 도어와 보닛 등 차량 상단부의 강판을 제거했다. 그 결과 공차중량은 1880㎏으로 아이오닉 5 N보다 300㎏ 이상 가벼워졌다. 축간거리도 2660㎜로 아이오닉5N 대비 300㎜ 이상 단축됐다.


RN24 스티어링 휠./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남양연구소가 개발한 선행 전자제어 기술도 탑재됐다. 대표적으로 ‘랠리 모드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은 코너링 시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전ㆍ후륜 모터와 각 바퀴의 회전량을 정밀 제어한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WRC 중부유럽 랠리에서 이 기술을 아이오닉 5 N으로 검증했다.

RN24에는 회생제동으로 뒷바퀴를 잠그는 E-핸드브레이크도 새롭게 적용됐다. 기존 유압식과 달리 전자기술 기반으로 구현돼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제동력을 유지한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기능은 외부 스피커를 4개로 늘려 경주용 내연기관차의 배기음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RN24를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하고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RN24 롤링랩으로 아직 개척하지 않은 전동화 기술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RN24./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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