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조ㆍ영업익 9086억…이익률 6.5%
A/S 이익률 26.7%…모듈ㆍ부품 제조 흑자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9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처럼의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 상회)’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14조18억원의 매출액과 908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급등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기록한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4.9%) 대비 1.6%p 오른 6.5%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212억원으로 7.7%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10조9412억원, A/S사업 부문에서 3조6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부문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이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었고, A/S 부문은 20.7% 증가한 8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6.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24.4%)보다 2.3%p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한 제조비용 회수 효과를 통해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데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8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19일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