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엔지니어링 워크숍’에 참석한 협회 임원 등 관계자들이 엔산연 추진 경과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안재민 기자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엔산연)이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25~26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2024 엔지니어링 워크숍’을 개최하고 엔산연의 세부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엔산연은 엔지니어링산업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이해경 협회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다. 설립을 위한 재원은 협회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각각 5억원씩 공동 부담한다.
엔산연 추진현황을 소개한 현재명 협회 품셈관리센터장은 “협회는 엔산연 설립 초기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연구기관으로서 인지도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며 “협회가 표준 품셈 연구 등을 진행하면서 이공계 연구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이 엔산연 설립 초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준품셈은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산정 과정에서 인건비를 책정하는 기준이다.
아울러, 협회는 엔산연 설립 초기에는 외부 수탁 연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분야별 협회 등 타기관과 MOU(업무협약)를 활성화해 품셈, 대가기준 등 연구수요를 발굴한다.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법, 경제, 경영 등 사회과학분야 석ㆍ박사급 연구인력을 신규채용하고, 기존 협회 연구인력 중 통계 전공자를 배치하는 등 전담인력을 확대한다.
현 센터장은 “과제 중심의 태스크포스팀(TF) 운영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엔산연 연구인력을 운용하고 업계 및 타기관 전문가를 초빙해 외부 전문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별, 주제별 전담연구인력 지정 및 업계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 개발을 수행한다. 연구행정 시스템 구축, 연구원 홍보 등도 적극 추진한다.
한편, 협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3차 이사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도 발굴,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시상은 기업부문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이뤄진다. 기업부문 최우수기업상은 건화가, 우수기업상은 한국종합기술과 코센이 각각 받을 예정이다. 해외개척기업상 수상사는 도화엔지니어링이다.
개인부문 공로상 수상자는 김문겸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원장과 김진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감사장 수상자는 심창수 중앙대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시상은 오는 12월 4일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 함께 진행한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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